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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학교 두 곳 더 만들어야- 작성자운영자
- 작성일2024-09-12 11:25
- 조회463
- [보도자료]
- 2024-09-12
광주교사들, 용연학교 폐교 반대합니다.
○ 교육청 폐교 움직임 보이자 광주교사들 폐교 반대 서명 운동 돌입
○ 교육청 “폐교 생각 없다”고 둘러대기만 – 사과 후 관련자 문책해야
○ 용연 학교 폐교 말고 같은 취지 학교 두 곳 더 신설해야
광주시교육청이 중학교 과정 위스쿨인 용연학교를 폐교하려 하자 우리 광주교사노동조합을 비롯한 교사 단체들이 지난 8월 말부터 폐교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하였다.
용연학교는 중학교 과정의 장기 위탁 대안학교이다. 학교부적응 중학생들을 전담하는 용연학교는 일반 중학교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활동과 인성과 체험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위탁교육 기관이다.
용연학교는 학교 폭력 가·피해자를 분리할 때 마땅한 역할을 해 주고 있으며, 교권 침해 사건에서도 교권 침해 해당 학생을 수용하여 교육하기도 한다. 용연학교는 여러 중학교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맡아서 해결해 주고 있는 것이다.
광주 교육청 산하 중학교에서 2개 교를 뺀 나머지 모든 중학교에서 용연학교에 학생 교육을 한 번 이상 위탁하였고, 학생 2000여 명이 위탁 교육과정을 수료한 바 있다.
광주교육청은 용연학교 폐교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신문 기고 등을 통해 “용연학교 폐교 뜻이 없다”고 어물쩍어물쩍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
진정으로 폐교 의사가 없다면 슬그머니 접는 대신, 폐교를 운운하여 물의를 일으킨 협치진흥원장과 담당과장을 문책하길 바란다. 그러면 진정성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용연학교를 폐교하는 대신 용연학교와 취지가 같은 학교를 추가로 두 곳 정도 신설하는 것을 아울러 제안한다. 세 곳 정도는 운영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일반 학교의 학생과 위탁교육 대상자, 그리고 일반 학교 교장을 포함한 교사들의 요구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미 광주교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던 정책 하나를 폐지한 전례가 있다. ‘희망교실’을 폐지한 것이 그것이다. 희망교실은 담임주도 저소득층 학생 지원프로그램이었다. 광주교육청은 교사들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가는 교육청이 되어가고 있다.
용연학교 폐교를 반대하는 교원들의 뜻을 존중한다면 우리의 폐교 반대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광주시교육청의 적절한 조치와 답을 기다리겠다.
2024년 9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