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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사노동조합이 마음먹으면 바로 현실이 됩니다. - 광주교사노동조합 제4대 위원장 선거  후보자 연설문

  • 작성자박삼원
  • 작성일2023-12-03 13:23
  • 조회221
  • [보도자료]
  • 2023-12-03

광주교사노동조합이 마음먹으면 곧 현실이 됩니다.

 

광주교사노동조합 제4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으로 나선 박삼원 윤정현입니다.

저 박삼원은 정광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칩니다. 저 윤정현은 광주서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우리 노동조합 선거에 우리 조합원은 물론 광주시교육청, 이웃 노동조합, 그리고 광주 시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신생 노동조합이지만 나름대로 실력이 있어 약간의 긴장감을 일으킬 정도는 된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분히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신생 노동조합이며 작은 노동조합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20171221일 창립한 역사가 짧은 노동조합입니다. 조합원 수는 2,000명 못 되는 작은 노동조합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초등교사 비율이 높습니다. 젊은 조합원 비율이 높습니다. 조합비는 월 만 원씩 징수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사무실에 근무하는 집행부는 없고, 모두 학교 현장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낮에 수업 다 하고 저녁에 사무실 나와서 회의하고 있습니다. 사무실 전화를 집행위원장 휴대전화로 착신을 전환해 놓았습니다. 수업 틈틈이 전화 응대하였습니다.

 

겸손한 자세로 배우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전교조와 어떻게 달라요?” 묻습니다. 삼성과 현대의 차이 정도라고 이야기했다가 요즘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차이 정도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에서 그랜저 새 모델을 내놓아 히트작이 되면 기아는 이에 질세라 K8을 새로 내놓습니다. 경쟁하면서 협조하는 관계라는 면에서 적절한 비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이 전교조랑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조직은 아직 아닙니다. 전교조는 역사가 길고 이루어 놓은 성과도 크고, 조직력도 튼튼합니다. 우리 노동조합이 전교조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지방자치 시대에 맞는 노동조합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교육부가 잘하든 못하든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논평하지 않습니다. 광주지역 노동조합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우리 교육청과 교육감이 잘못하는 점이 있다면 즉시 대응합니다. 교육도 지방자치가 도입되었기 때문에 지방별로 노동조합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출범한 것이 우리 광주교사노동조합입니다.

·도교육감이 교육부장관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닌데도 교육부 눈치를 슬슬 보고 있는 것을 자주 봅니다. 교육에서 자치가 아직 덜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방교육차지의 역사가 일반 행정의 자치보다 짧다는 이유 하나밖에 없는데 일반자치에 비해 교육자치가 워낙 뒤처져 있습니다. 시도교육감들이 각성해야 할 지점입니다.

 

아직 역사가 짧아서

우리 노동조합은 역사가 짧아서 관성적인 사업이 없습니다. 하는 사업마다 새로운 사업입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신생 노동조합이 장점일 수 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223월 지역 방송에 라디오 광고를 송출하였습니다. 학부모들에게 광주교사를 지지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교사 불신, 교권 침해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간파한 뒤 고민 끝에 한 사업입니다. 일찍이 우리가 사업을 시도했다는 점은 대견스러운 일로 생각합니다. 노동조합에서 교권보호 포스터를 제작한 것도 신선한 사업이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로고가 찍힌 교권보호 포스터가 학급에 붙어 있는 것을 보면 뿌듯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담임 교사 업무추진비 190만 원해 봅시다.

감사원에 교육청의 비위를 밝혀달라고 공익감사 청구를 한 것도 새로운 사업작풍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3일 밤낮을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골똘히 고민하면 좋은 꾀가 나옵니다. 맨날 하는 방법으로 하지 맙시다.

담임 교사의 업무추진비를 1일 만 원씩 190만 원으로 하자고 이야기하려 합니다. 다 우리 노동조합다운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야기를 꺼내 놓으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진리로 만들어 봅시다. 여기서 말하는 190만 원은 담임 수당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담임 교사 판공비를 말합니다.

 

교사도 일요일에 교회를 나가고 종교를 가질 수 있는 것처럼

교사에게 종교 자유가 보장되었다고 교사의 직분을 활용해서 포교 활동을 한다면 이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교사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휴일이나 방과후에도 할 수 없습니다. 공민권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학생보다 오히려 제한적입니다. 교사는 대한민국에서 단일 직군 종사자 수가 많은 가장 많은 직군입니다. 그러나 교사의 집단적 주장이나 입장은 무시되고 있습니다. 교사에게 정당 가입의 자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교사의 정치기본권을 보장받으면 교권침해 문제에 신속한 입법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어떤 때보다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이 절실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교원의 상당수가 민주당에도 가입하고 국민의힘 당원이 되기도 하고, 진보당에 가입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동학대법 개정 지금보다 훨씬 쉬워집니다.

 

양적으로 많이 성장했습니다.

조합원 1750명이면 적은 수가 아닙니다. 양적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봐도 좋습니다. 5년 동안 집행부를 양성하고 성장시키는 노력을 했으나 아직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매주 화요일 다섯 시 30분에 사무실에 모이는 집행부 수가 몇 명인지 아세요? 9명입니다. 9명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일을 해 보겠습니다. 위원장 수석부위원장이 즐겁게 일하는 것 보여주는 것,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10명 더 집행부를 마련하겠습니다. 광주교사노동조합 집행부에 참여하면 많이 웃어 건강부터 좋아지고, 재물복까지 따라붙는다는 해괴한 소문이 온 광주로 퍼져 집행부 20명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24년엔 학교로 바로 달려갑니다.

교원노조법이 개정되어 우리 노동조합 사무실에도 낮 시간 동안 노동조합에 근무하는 사람이 한 명 있을 겁니다. 학교에서 전화 오면 바로 학교로 갈게요. 우리 노동조합 조합원들 다 모이게 한 다음 그 학교 문제를 현장에서 논의해서 즉시 해결할 수 있겠습니다. 학교에서 걸려 오는 전화에 즉각 대응하지 못했던 것은 노동조합 전임 근무자가 없었기 때문이거든요.

 

교사노동조합에 주어지는 책임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광주 시민 사회에서 우리 노동조합에 요구하는 것이 있습니다. 책임감 있게 적극 나서야겠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의 위상에 맞게 나서야 할 때 주저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시민사회의 교육 영역부터 노동연대까지 그 역할을 무겁게 하겠습니다. 우리가 가르쳐 사회에 배출해 놓은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닙니다. 끝까지 함께해야죠. 그들이 일하고 있는 곳이 높은 곳, 낮은 곳 상관하지 않고 모두 다 우리가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바로세우기, 토요일마다 도청 앞에서 열리는 촛불집회를 외면하지 않아야겠습니다.

 

모든 교사가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도시 광주

우리 노동조합 목표는 5000입니다.

광주에는 두 개 교사노동조합이 있습니다. 두 노동조합에 교사 1만 명이 모이도록 하겠습니다. 두 노동조합 어디든 골라서 가입할 수 있도록 조합원 여러분께서는 권유해 주십시오. 노동조합 활동도 그런 방향으로 할게요. 특히 교직에 진출한 신임교사들이 싹 다 노동조합에 당연히 가입하는 현상을 여러분께서는 조만간 목격하실 것입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자세한 방법은 차차 알려드리겠습니다.

 

노동조합의 사업 영역 한계 지어 놓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조합원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업부터 교사들이 유능감을 느끼도록 하는 연수까지 맘껏 펼치겠습니다. 때때로 영화 보니 좋았습니다. 교실에서 수업을 잘했다고 스스로 생각할 때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생활교육 상의 문제 하나를 차분히 해결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난 참 교사 체질이야하도록 우리 노동조합이 힘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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