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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서술식 평가는 우선 폐지하고, 교원평가 제도 근본부터 재검토해야

  • 작성자운영자
  • 작성일2019-12-09 15:04
  • 조회351
  • [보도자료]
  • 2019-12-09

교사 향한 악플과 혐오의 익명게시판 돼버린 교원평가

∙ 교원평가 자유서술식 문항은 악플을 합법화한 것 인격모욕성희롱 심각

∙ 교육청교원평가 뒤 실시하는 설문조사’ 제대로 실시해서 문제점 확인하길

∙ 자유서술식 평가는 우선 폐지하고교원평가 제도 근본부터 재검토해야

 

‘11월은 교원평가라는 합법적 악플에 시달리는 달

이것이 교원평가에 대한 교사들의 반응이다.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된다는 것을 악용한 자유서술식 교원평가가 특히 문제다평가를 통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라는 순기능은 완전 실종되었다평가 결과를 읽고 능력개발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는 교사들은 악플을 의무적으로 읽고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교사노조연맹 소통방에는

얼굴보면 토나와서 수업 듣기 싫다.’,

사람됨됨이가되어있지않은인간의표본’,

보슬아치(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표현)’,

자라나라 머리머리(머리가 빠져 힘든 여교사에게)’,

쭉쭉빵빵’, ‘영화 안 보여주는 거 말고 다 좋음’,

나대지 말아라’, ‘쓰레기다

너는 옷이 한 벌밖에 없냐?

등의 악플을 교원평가 결과로 받았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들 평가 내용은 인격모욕명예훼손은 물론 성적 수치심을 주는 표현으로 사법처리의 대상이 아닌가 할 정도다.

 

교사들은 여러 학생학부모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하더라도 한두 마디의 모욕적 표현만으로도 깊은 상처를 받고 있으며아예 서술식 문항을 읽지 않는다는 교사들의 호소도 올라오고 있다.

 

다음은 교사들의 의견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익명성 뒤에 숨어 악플이 심하다. 100개 좋은 말 나오고 1개 악플 나와도 기운 빠지고 자괴감이 든다.

익명이라 쌍욕을 써 놓아도 그냥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해명이나 오해를 풀 기회조차 없음.

수많은 교사들에게 익명의 누군가가 남긴 악플의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이 평가를 계속 이어나갈 만한 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일차원적인 평가로 대다수의 교사가 멍들어가고 있으며 의욕을 상실하고 있어 제대로 된 교원능력개발에 이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의 평가가 단순히 학부모 입장에서의 인기투표처럼 여겨지고실제 교사의 능력향상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이런 교평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교평이 '악플의 밤'이라는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교원평가가 익명인 것은 악성댓글을 달라고 판을 벌여주는 것과 다름 없다인터넷도 실명제인데 왜 교평은 익명인가?

욕설 안 썼지만 욕설보다 더 가슴 후벼파는 글 쓰는 아이들도 많다.

교사들은 학생에게 함부로 말도 못하는데 왜 학생들의 외모 지적을 우리가 받아야 하는가.

우리나라의 교사들도 매년 11월 악플 읽기에 고정적으로 불려나갑니다안 읽고 싶어도 점수는 보게 됩니다그리고 능력개발서를 무조건 내야합니다우리도 연예인처럼 악플읽기를 하고 그들처럼 상처받지 않은 척합니다

거창한 법안 바라지 않습니다기본적인 교사의 심리적 안정이라도 지원하십시오강제적인 악플읽기 좀 제발 멈춰주십시오.

불필요한 감정낭비로 교사들의 사기가 꺾이고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또한 체크리스트 문항’ 역시 응답자 수가 몇 명에 불과한 경우 그 결과의 객관성이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학생들을 컴퓨터실에 데려가 교원평가를 하는 경우 일부 학생들이 , XXX 전부 1점으로 깔아라는 선동을 하는 경우까지 목격한 교사도 있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은커녕 교사들에게 열패감과 모욕감만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도 교육 당국은 이에 대한 실태 파악도 하지 않고 있다대책 마련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십수년째 이중삼중으로 진행되는 교원평가로 학부모와 학생의 공교육에 대한 불만을 무마하고 있을 뿐이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원들이 악플에 노출되어 있는 이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각급 학교에 공문을 다시 시행해서라도 2019 교원평가를 마감한 뒤 실시하는 설문조사를 철저히 진행하도록 해야한다각급 학교에서는 설문조사에서 문제점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광주시교육청에 가감없이 전달하고광주시교육청은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교원평가 대책을 근본부터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

 

교육부는 교원평가 존폐 문제를 시·도교육감협의회와 근본부터 깊이 논의하는 것은 물론자유서술식평가는 당장 폐지해야 한다.

 

2019년 12월 4

 

 

광주교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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